6. 밸류에이션이란? 좋은 기업이 나쁜 주식 되는 이유

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우량 기업 주식을 하나 담아둔 적이 있습니다. 매출도 꾸준히 늘고, 업계 1등이라는 타이틀도 확실한 회사였는데요. 그런데 정작 주가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. "이렇게 좋은 회사인데 왜 주가는 안 오르지?" 싶었는데,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. 제가 그 회사를 산 가격 자체가 이미 너무 비쌌던 겁니다.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른 이야기라는 걸, 그때 처음 몸으로 느꼈습니다. 가격(Price)과 가치(Value)는 다른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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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EPS와 배당성향, 주주 몫은 얼마나 되나

번 돈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, 그 갈림길을 따라가 봅니다 어떤 회사가 "올해 순이익 1,000억 원 달성"이라는 뉴스를 냈다고 해봅니다. 그 회사 주식을 100주 들고 있는 나에게는 얼마가 돌아올까요. 통장을 열어보면 배당금이라고 들어온 돈은 몇만 원 수준일 때가 많은데요. 회사가 번 돈과 내 몫으로 돌아오는 돈 사이에 이렇게 큰 거리감이 생기는 이유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. 그 거리를 재는 자가 바로 EPS와 배당성향입니다.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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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PER 보는법, 버는 돈에 비해 비싼 주식일까

PER, 이 회사 버는 돈에 비해 비싼가요? 주가 5만 원인 A사와 주가 5천 원인 B사가 있습니다. 둘 중 어느 쪽이 더 "비싼" 주식일까요. 얼핏 보면 5만 원짜리가 열 배 비싸 보이지만, 사실 이 질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. 주가는 그 회사가 주식을 몇 조각으로 쪼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 주식을 처음 볼 때 이 부분에서 한참 헷갈리게 됩니다. 주가만 봐서는 싸다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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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사업보고서 보는법 – DART에서 딱 3곳만 확인

관심 있던 종목의 사업보고서를 처음으로 열어본 날이 있습니다. 목차만 로마숫자로 열한 개가 넘게 나열돼 있고, 스크롤을 아무리 내려도 끝이 안 보이는 백몇십 쪽짜리 문서였는데요. "이걸 다 읽어야 투자를 할 수 있는 건가" 싶어서 창을 그냥 닫아버리기 쉽습니다. 먼저 말해두면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. 이 방대한 문서에서 초보가 볼 곳은 딱 3곳입니다. DART 전자공시, 사업보고서는 딱 3곳만 봐도 충분합니다 DART, 회사들의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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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PBR ROE 차이, 공식으로 완전정리

PBR과 ROE, 세트로 봐야 진짜가 보인다 PBR 0.4배짜리 회사는 몇 년째 주가가 그 자리인데, PBR 3배짜리 회사는 계속 오릅니다. "저평가라며, 왜 안 오르지"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. PBR만 보고 "이 회사 싸네" 하고 넘어가기 쉽지만, 그 회사가 자기 돈을 제대로 못 굴리고 있어서 시장이 일부러 낮게 쳐준 경우가 많습니다. PBR 혼자서는 반쪽짜리 정보였던 거죠. 오늘은 PBR을 짝꿍인 ROE와 같이 보는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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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재무제표 보는법, 이익과 현금이 다른 이유

손익계산서·재무상태표·현금흐름표, 세트로 보면 보이는 그림 뉴스에서 "A사 영업이익 30% 증가"라는 헤드라인을 봤는데 다음 날 주가는 오히려 빠지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. 혹은 "이익 내던 회사가 갑자기 부도"라는 기사를 보고 어리둥절했던 적은요. 주식 공부를 막 시작하면 이 지점에서 한참 막히게 됩니다. 이유는 간단합니다. 재무제표를 하나만 떼어서 봤기 때문입니다. 기업의 재무제표는 손익계산서, 재무상태표, 현금흐름표 셋이 한 세트로 움직입니다. 이 셋을 따로따로 보면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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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. 유상증자·무상증자·액면분할, 호재일까 악재일까

"유상증자 결정"이라는 제목만 보고 악재로 단정해 매도하면 자금 조달 목적과 발행 조건을 놓칠 수 있습니다. 시설투자를 위한 증자와 운영자금 부족을 메우는 증자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. 반대로 무상증자도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이유만으로 호재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. 권리락으로 기준가격이 조정되므로 주식 수 증가가 곧바로 자산가치 증가를 뜻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지난 편에서 PER·PBR로 기업의 가격과 가치를 가늠하는 법을 봤으니, 이번엔 그 가격 자체를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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